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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접시조개의 인공종자 생산 기술 개발에 5년만에 성공했습니다. 접시조개는 다른 조개류에 비해 가격이 비싼 고급 품종인데 이번 양식기술 개발로 어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수조에 하얀 조개가 가득합니다. 생김새가 납작한 접시를 닮은 '접시조개'입니다.

국내에서는 강원북부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한해성 패류입니다.

그동안 양식이 불가능했는데,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이 5년 연구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종자 생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어미 조개에서 채란을 한 뒤, 올해 2cm 짜리 1년생 종자로 키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박성덕 / 강원도 해양수산연구사
"수온 관리라던가. 먹이 공급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완해서 이번에 기술 개발에 성공..."

연구원은 지난 6일 고성 앞바다에 인공생산 종자 3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접시조개는 1kg 기준으로 1만3천원에 거래되는 고소득 품종이라 상업화 가능성도 큽니다.

연구원은 내년에 방류량을 늘리고 품종도 개량할 예정입니다. 인공부화한 어미 조개에서 다시 종자를 생산하는 완전양식 기술도 계속 연구합니다.

정선환 /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장
"서식량이 줄고 있기 때문에 공적으로 생산해서 방류해서 어업인들을 소득에 기여도 하고..."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은 접시조개가 북한수역에 대량 서식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남북 수산자원 교류와 공동연구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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